하남시에는 갈곳없는 나무들을 위한 공간이 미사리 선동에 마련돼 있다. 살아있는 자연에게도 인간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함으로 자연사랑의 공감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곳 바로 '나무고아원' 이다.
 

-나무고아원은 1999년 '국제환경박람회'를 계기로 하남을 환경도시로 만든다는 뜻에서 시작 됨-

-하남시 나무고아원 설립배경

1999년 9월 하남시에서 개최한 국제환경박람회를 계기로 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우리 시를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영국의 밀턴케인즈, 브라질의 쿠리찌바에 버금가는 환경도시로 건설하자는 시민들의 공감의식을 기초로 시작되었다.

1999년 11월 그동안 민원대상이었던 시가지 버즘나무를 전통수종인 이팝나무로 교체계획을 수립하면서 매각도 검토했으나 이 고장에서 자란 나무는 버리지않고 소중하게 기른다는 의지로 2000년 4월부터 옮겨심게된 것이 하남수목원의 시발이 되었습니다. 그 후 한강변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베어버릴 소나무 159그루와 도로확장 지역에서 상처입은 은행나무 300여 그루, 느티나무 1,000여그루, 메타세콰이어 1,700그루, 홍단풍 450그루 등 수도권 경기지역에서 헌수목을 옮겨 이렇게 숲을 조성되었다.


-이후 '나무고아원' 에는 무슨일이?

나무고아원은 성장이 더디거나 갈 곳 없는 나무들을 옮겨 심고 가꾸어 가로수나 정원수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는 친환경 수목원으로 변신 중이다. 미사리(선동) 일대 28만㎡ 부지에 위치한 나무고아원은 대형 토목공사장인 도로개설지역 혹은 아파트 건설사업장 등에서 파헤쳐 버려지거나 주택을 신축하며 베어지는 나무를 계속해서 식재하고 있다.

현재 버즘나무, 은행나무, 메타세퀘이아 등 40여 종의 나무가 심겨있고 하남시가 자연보호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환경사랑배움터로 거듭나고 있다.

'나무고아원'은 인근 한강과 어우러진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중이다.

-하남의 메타세퀘이아 길이 열렸다.-

-나무고아원의 터줏대감 '수양버들'

나무고아원의 입구에 한 그루의 수양버들이 있다. 40년 된 이 나무는 사실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2010년 4월 나무줄기 절반 가까이 썩어 있던 부분을 도려내고 인공수피를 붙이는 노력으로
현재 수양버들은 나무고아원의 입구를 지키는 대표나무가 되었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과 디지털 발달로 우리일상은 놀라우리만큼 변해가고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회귀본능을 지니고 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쉼을 만끽하며 살아가자.